"청주공항에 화물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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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청주국제공항을 중부 거점 허브 공항으로 적극 육성합니다. 특히 10월부터는 화물기가 정식으로 취항하면서 중부 이남의 화물운송이 한결 간편해집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전자 LCD 공장. 여기에서 생산한 LCD 패널을 인천국제공항까지 나르려면 150km가 걸립니다. 하지만 인근 청주국제공항으로 간다면 이 거리는 50km로 단축됩니다.
청주에 있는 하이닉스 공장, LG화학은 곧바로 청주국제공항으로 직행하면 되고, 구태여 인천까지 올라올 필요가 없습니다. 향후 행정중심복합도시, 오송, 오창 산업단지도 이용이 간편해지고 충남이나 호남, 영남에서도 인천보다는 청주가 가깝습니다.
대한항공이 10월말부터 청주공항에 화물기를 운항합니다. 청주공항을 출발, 앵커리지와 애틀란타, 시애틀, 인천, 상하이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주3회 운항합니다. 청주공항에서는 지금까지 정기 화물기가 없었습니다.
아직 화물터미널이나 노선이 부족해 불편한 점도 있지만 향후 중부 내륙의 화물 허브 공항이 되면 인천공항의 부담도 덜 수 있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화물차가 줄어 도로 교통도 수월해집니다. 대한항공은 특히 중부 내륙 지역의 수출 기업들이 운송비용과 수송시간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객도 청주공항 취항을 늘립니다. 현재 청주에서 매일 출발하는 국내 노선은 11개, 국제선은 13개 노선이 주 2회에서 4회 운항합니다. 그러나 국제선은 대부분 부정기선입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9월부터 청주-오사카, 청주-방콕 노선을 정기선으로 확대 운항합니다. 앞으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의 단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청주공항도 화물터미널을 만들고 정비창을 늘리는 등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