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이 경기 회복과 무더위의 영향으로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전력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9.6% 늘어난 355억5000만㎾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경기 회복 덕분에 산업용 전력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늘어난 198억5000만㎾로 9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전달인 6월(11.6%)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소폭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3.7%) 철강(15.8%) 화학제품(14.4%) 등 전통적으로 전력을 많이 쓰는 업종의 증가폭이 컸다. 석유정제(4.3%) 조선(0.6%) 등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며 펄프종이는 0.4% 감소했다.

주택이나 일반용 전력판매도 냉방수요 증가로 늘어났다.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6.4% 늘었으며 일반과 교육용도 각각 9.0%,13.9% 증가했다. 그러나 심야전력 사용은 난방수요 감소로 4.4% 줄었다. 지난달 최대 전력수요는 22일 오후 3시 기록된 6761만9000㎾였으며 전략예비율은 8.4%로 파악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