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7일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대만, 중국이 상승하고 일본, 홍콩이 떨어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67.82포인트(0.74%) 떨어진 9128.8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를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7월1일의 9191.60보다도 낮은 수치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때 9086.50까지 빠져 910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일본의 4~6월 실질국내총생산(GDP)에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뉴욕제조업지수)가 7.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는 8.00이었다.

일본 환율시장에서 달러당 엔화도 85.2엔을 전후해 주요 수출주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TDK는 1.87%, 니콘은 1.00%, 도요타자동차는 0.66% 내려갔다.

이날 일본 닛케이신문은 "간 나오토 총리가 전날 엔화강세·경제 대책을 검토할 방침을 표명했으나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0.13% 오른 7951.54를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14% 내린 21083.4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15% 상승한 2665.89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748.62로 0.30%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