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대비 0.64달러(0.88%) 떨어진 배럴당 72.5달러에 마감했다.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75.24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74.85달러로 각각 0.15달러(0.2%), 0.26달러(0.35%) 내렸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경기지표가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13으로 조사, 지난 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지난 달보다 2.02p 상승한 7.1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8)에 도달하지 못했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또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2분기 GDP는 전년동시대비 0.4% 증가에 그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2.3%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55% 하락한 1.28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