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수출주 대비 내수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박중섭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수출주가 내수주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철강, 유통, 은행 업종을 비롯해 중국 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수출주는 수출 증가율 하락, 대중국 수출 기여도의 하락 등 모멘텀(상승요인)이 약화되면서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글로벌 경기의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과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위안화 절하 등을 감안할 때 수출 모멘텀은 더욱 둔화된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비해 국내 경기모멘텀은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 따라서 내수주의 상대적인 선전은 지속된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내수주인 철강(포스코, 현대제철 등), 유통(신세계, 롯데쇼핑 등), 은행주(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더불어 중국의 수출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지만 대중국 수출과 관련된 일부 업종에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수준의 향상으로 저변이 확대되면서 꾸준한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 및 종목들(락앤락, 베이직하우스, 아모레퍼시픽 등)도 주가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