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캐나다 시장 판매량이 1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최근 3개월 연속 도요타를 제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캐나다 언론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2월부터 올 7월까지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 1~7월까지 캐나다에서 7만371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으며, 지난달은 1만1503대로 전년 동월보다 9.7%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캐나다 판매량이 1만2620대로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거두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델별 지난달 판매실적은 투싼(71.9%), 쏘나타(37.4%), 제네시스 쿠페(28.9%) 등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티브 켈러허 현대차 캐나다법인장은 "캐나다인들의 쇼핑 리스트에 현대차 모델이 들어가기 위해선 품질 좋은 훌륭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현대·기아차의 올 1~7월 누적 판매량은 10만5875대로 시장 점유율은 11.3%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