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폭염이 두려운 건선환자…자연치유력으로 피부층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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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피부질환 전문 단한의원
요즘 같은 여름철 폭염에는 건선 아토피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을 갖고 있는 환자는 증상이 한층 심해지면서 쩔쩔매기 마련이다. 뜨거운 햇볕,높은 습도,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더운 작업 환경 속에서 땀 흘림,한낮 야외 운동 등은 피부에 심한 스트레스를 가한다. 피부에 가려움증과 진물이 나는 아토피성 또는 지루성 피부염 환자,각질이 반복적으로 과잉 증식하며 염증이 점점 심해지는 건선 환자에겐 여름철이 고통의 시기다.
여름 햇빛에는 자외선 10%와 열선 60% 정도가 포함돼 있는데 건선 등은 한낮 선탠으로 열선의 자극을 받으면 화상을 입어 악화될 수 있다. 이때는 차가운 우유나 오이 등으로 가볍게 팩을 하거나 냉찜질을 하면 피부가 진정되는 데 도움이 된다. 건선 환자는 갯벌이나 모래밭에서 맨살을 노출시키면 좋지 않다. 해수나 모래 속에 들어있는 화학독소,중금속,환경호르몬,세균 등이 바닷물로 불려진 환부 상처에 노출되면 접촉성피부염이나 세균감염 등이 일어나고 발톱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피부는 28일 주기로 신구 각질세포가 교체되는 반면 건선 환자의 각질은 주기가 4~5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먼저 생성된 각질세포가 완전히 탈락하지도 않은 채 계속해서 각질세포가 생겨 붉고 두텁고 진물이 흐르는 건선 증상이 나타난다.
현대의학은 이 같은 건선 치료에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 등을 투여한다. 스테로이드는 면역과민성 때문에 각질세포의 분열이 활발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소염 작용도 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위축,모세혈관 확장,자반증,여드름,딸기코,피부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투여를 중단할 경우에는 천천히 감량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는 이보다 강력하게 각질세포 분열을 억누른다. 이에 대해 난치성 피부질환 전문인 서울 방배동 단한의원의 조월태 원장은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는 지나친 면역억제 효과로 각질세포의 재생력(세포주기)을 떨어뜨려 결국엔 환부 자리에 건강한 피부세포가 올라오는 것을 방해한다"며 "결국 이런 약물의 치료효과는 일시적이고 면역력의 조화를 깨뜨린다"고 주장했다. 자외선 치료도 마찬가지.양방에서 자외선을 쪼여 과잉 증식한 각질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오히려 피부를 노화시켜 자연치유력만 약화시킨다는 게 조 원장의 견해다.
그는 "건선은 면역반응이 과민하거나 또는 균형이 깨지고,해독기능이 저하돼 세포에 독이 쌓이고 피부저항력이 약화될 때 생긴다"며 "한약으로 생명현상의 근간 요소가 되는 음양,한열,허실,정기신혈(精氣神血) 등의 균형을 잡으면 자연치유력이 회복돼 피부세포의 적정한 재생을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이 쓰는 한약은 맥문동 감국 목단피 숙지황 등 면역력의 균형을 잡아주는 10여종의 약재가 주로 처방된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여년간 1만5000명에게 이들 약재를 투여한 결과 전체 환자의 80%가 완치됐고 98%가 증상이 호전되는 등 치료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2%는 식물성 생약재의 잎,뿌리,열매 등 향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로 호전이 없었다. 전체 환자의 약 60%는 4~6개월간의 투여로 완치됐으나 3%가량은 난치성이어서 1년이 넘는 치료기간이 필요했다.
조 원장은 "어려서부터 많은 자외선에 노출됐거나,발병한 뒤 10년이 넘도록 호전되지 않았거나,육류 술 가공식품 등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1년 넘게 치료해야 한다"며 "하지만 발병한 지 얼마 안 되는 초기환자는 한약치료로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약치료를 하면 환부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서서히 정상적인 살이 차오르는 변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이는 스테로이드나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동서양의학의 기초를 공부하고 건강유지와 생명현상이 정신신경계,면역계,영양,내분비계(호르몬 효소),혈관 · 혈액,세포의 기능(세포보호 해독 에너지생성 유전자) 등 6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는 6요체 건강법을 창안했다. 환자 한 명 보는데 30분도 부족하다며 하루에 20명 이상을 진료하지 않으며 시인과 합창단원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여름 햇빛에는 자외선 10%와 열선 60% 정도가 포함돼 있는데 건선 등은 한낮 선탠으로 열선의 자극을 받으면 화상을 입어 악화될 수 있다. 이때는 차가운 우유나 오이 등으로 가볍게 팩을 하거나 냉찜질을 하면 피부가 진정되는 데 도움이 된다. 건선 환자는 갯벌이나 모래밭에서 맨살을 노출시키면 좋지 않다. 해수나 모래 속에 들어있는 화학독소,중금속,환경호르몬,세균 등이 바닷물로 불려진 환부 상처에 노출되면 접촉성피부염이나 세균감염 등이 일어나고 발톱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피부는 28일 주기로 신구 각질세포가 교체되는 반면 건선 환자의 각질은 주기가 4~5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먼저 생성된 각질세포가 완전히 탈락하지도 않은 채 계속해서 각질세포가 생겨 붉고 두텁고 진물이 흐르는 건선 증상이 나타난다.
현대의학은 이 같은 건선 치료에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 등을 투여한다. 스테로이드는 면역과민성 때문에 각질세포의 분열이 활발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소염 작용도 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위축,모세혈관 확장,자반증,여드름,딸기코,피부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투여를 중단할 경우에는 천천히 감량해야 한다.
면역억제제는 이보다 강력하게 각질세포 분열을 억누른다. 이에 대해 난치성 피부질환 전문인 서울 방배동 단한의원의 조월태 원장은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는 지나친 면역억제 효과로 각질세포의 재생력(세포주기)을 떨어뜨려 결국엔 환부 자리에 건강한 피부세포가 올라오는 것을 방해한다"며 "결국 이런 약물의 치료효과는 일시적이고 면역력의 조화를 깨뜨린다"고 주장했다. 자외선 치료도 마찬가지.양방에서 자외선을 쪼여 과잉 증식한 각질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오히려 피부를 노화시켜 자연치유력만 약화시킨다는 게 조 원장의 견해다.
그는 "건선은 면역반응이 과민하거나 또는 균형이 깨지고,해독기능이 저하돼 세포에 독이 쌓이고 피부저항력이 약화될 때 생긴다"며 "한약으로 생명현상의 근간 요소가 되는 음양,한열,허실,정기신혈(精氣神血) 등의 균형을 잡으면 자연치유력이 회복돼 피부세포의 적정한 재생을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이 쓰는 한약은 맥문동 감국 목단피 숙지황 등 면역력의 균형을 잡아주는 10여종의 약재가 주로 처방된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여년간 1만5000명에게 이들 약재를 투여한 결과 전체 환자의 80%가 완치됐고 98%가 증상이 호전되는 등 치료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2%는 식물성 생약재의 잎,뿌리,열매 등 향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로 호전이 없었다. 전체 환자의 약 60%는 4~6개월간의 투여로 완치됐으나 3%가량은 난치성이어서 1년이 넘는 치료기간이 필요했다.
조 원장은 "어려서부터 많은 자외선에 노출됐거나,발병한 뒤 10년이 넘도록 호전되지 않았거나,육류 술 가공식품 등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1년 넘게 치료해야 한다"며 "하지만 발병한 지 얼마 안 되는 초기환자는 한약치료로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약치료를 하면 환부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서서히 정상적인 살이 차오르는 변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이는 스테로이드나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동서양의학의 기초를 공부하고 건강유지와 생명현상이 정신신경계,면역계,영양,내분비계(호르몬 효소),혈관 · 혈액,세포의 기능(세포보호 해독 에너지생성 유전자) 등 6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는 6요체 건강법을 창안했다. 환자 한 명 보는데 30분도 부족하다며 하루에 20명 이상을 진료하지 않으며 시인과 합창단원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