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내년도 신입생 3096명 중 60.9%인 1884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올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1단계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의 서류평가와 면접을 거쳐 729명을 최종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에서는 인문 · 자연계별로 해당 분야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교과목 우수자를 중심으로 1155명을 모집한다. 그 밖에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농어촌 학생을 정원 외로 뽑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선발 규모를 지난해 140명에서 190명으로 확대했다.

◆고려대=수시모집을 통해 1차에서 1015명,2차에서 1631명 등 총 2646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 가운데 지역우수인재전형(550명)은 학교장 추천서를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70%,면접을 30% 반영한다. 세계선도인재전형(250명)은 외국어 우수자 가운데 1단계에서 서류로 3배수를 뽑고 2단계는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시 2차에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1436명)은 수능 최저등급 조건을 만족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절반 안팎을 논술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40%,논술 60%로 뽑는다.

◆연세대=수시모집 비중을 50%에서 80%로 크게 높여 2826명(정원 외 100명 포함)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모집단위 각 전형에 중복 지원을 허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시 1차 가운데 인원이 제일 많은 일반우수자전형(1150명)에선 학생부와 논술을 절반씩 반영하되 정원의 70%는 계열별로 수능 관련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20%,논술 80%로 우선 선발한다. 단 의예과,치의예과는 우선 선발 없이 일반모집으로만 뽑는다.

수시 2차에서는 '진리 · 자유'전형 모집인원이 작년 344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입학사정관제가 강화됐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3배수를 추려낸 다음 2단계에서 서류로 50%,3단계에서 서류(90%)와 면접(10%)으로 나머지 50%를 선발하며 수능 등급 최저기준을 반드시 넘겨야 한다.

◆이화여대=수시모집 정원 1913명 중 72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600명)에서는 논술과 학생부를 8 대 2로 반영해 절반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6 대 4로 반영해 뽑는다. 학업능력우수자전형(400명)에서는 생활부에서 교과를 90%,비교과를 10% 반영하며 200명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우선 선발한다. 이화글로벌인재전형(250명)은 생활기록부와 서류,구술 · 면접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서류에서 영어와 제2외국어를 중시하며 교내 · 외 관련 활동 실적과 잠재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