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한라공조에 대해 해외공장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판매 호조세를 바탕으로 해외공장이 계속 성장해 올해 한라공조가 해외공장에서 얻는 지분법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2% 증가한 1075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유럽 공장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공장에서는 YF 쏘나타의 생산 및 조지아 공장 양산이, 유럽공장에서는 현대차 그룹의 현지 전략형 차종 출시 및 현지 유럽업체 납품 추진 등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라공조의 모회사인 미국 비스티온에 대해서는 "최근 구조조정안이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동의를 얻는 등 파산보호 졸업이 가시화됐다"며 "비스티온 경영진 입장에서는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라도 핵심 자회사인 한라공조 가치 증가를 위해 조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