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ㆍ양용은 '리턴매치' 1타차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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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GA챔피언십 1R
1언더·이븐파로 무난한 스타트
선두 왓슨, 445야드 '장타쇼'
최경주·앤서니 김 2오버 하위권
1언더·이븐파로 무난한 스타트
선두 왓슨, 445야드 '장타쇼'
최경주·앤서니 김 2오버 하위권
USPGA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GC(파72) 5번홀.13일(한국시간) 치러진 1라운드에서는 길이가 587야드(파5)로 셋업됐다. 페어웨이 양 옆이 워터 해저드인 데다 곳곳에 벙커가 자리잡고 있어 웬만한 선수들은 '3온 전략'으로 버디를 노린다.
그러나 미국PGA투어의 간판 장타자인 버바 왓슨(31 · 미국)은 달랐다. 뒷바람이 부는 것을 알고 물이든 벙커든 상관없이 드라이버샷을 힘껏 날렸다. 그는 샷 거리가 445야드 정도나 됐다고 말했다. 그의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307.7야드(랭킹 2위)인 것을 감안하면 140야드 정도 더 나간 것이다. 그는 로브 웨지로 '가볍게' 140야드를 날려 볼을 그린에 올린 후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왓슨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대회 직전 비가 내려 코스가 물러진 것이 장타자 왓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왓슨은 유럽의 '다크 호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경기를 마치지 못한 어니 엘스,매트 쿠차,닉 와트니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첫날 경기는 안개 때문에 3시간 지체됐고,절반가량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둘째날 아침 재개하려던 잔여홀 경기도 안개로 다시 늦춰졌다.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38)과 이 대회에서 각각 네 차례,두 차례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에서는 우즈가 한발 앞서나갔다.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권에 3타 뒤진 공동 24위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우즈는 10,11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았다. 우즈가 라운드 시작 후 '연속 버디'를 한 것은 지난해 뷰익오픈 후 처음이다. 그는 최근 플레이한 7라운드 가운데 처음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우즈는 "최근 치른 경기보다 훨씬 나아졌다. 오늘처럼 치면서 이븐파로 마감했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언더파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 새 코치 물망에 오른 션 폴리와 함께 샷을 가다듬었다.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은 초반 러프와 벙커를 전전했지만 11번홀까지 1언더파로 우즈와 같은 순위다.
지난해 우즈를 꺾고 아시아 남자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타이틀을 안은 양용은은 이븐파(버디4 보기4) 72타로 우즈에 버금갔다. 공동 47위.양용은은 "경기가 지연된 데다 바람이 좀 불고 러프도 길었지만 첫날을 이븐파로 잘 막았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스코어를 줄여나간 후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싱은 1오버파 73타로 중위권.
김경태(24 · 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선두권과 2타차의 공동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최경주(40)와 앤서니 김(25 · 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그러나 미국PGA투어의 간판 장타자인 버바 왓슨(31 · 미국)은 달랐다. 뒷바람이 부는 것을 알고 물이든 벙커든 상관없이 드라이버샷을 힘껏 날렸다. 그는 샷 거리가 445야드 정도나 됐다고 말했다. 그의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307.7야드(랭킹 2위)인 것을 감안하면 140야드 정도 더 나간 것이다. 그는 로브 웨지로 '가볍게' 140야드를 날려 볼을 그린에 올린 후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왓슨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대회 직전 비가 내려 코스가 물러진 것이 장타자 왓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왓슨은 유럽의 '다크 호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경기를 마치지 못한 어니 엘스,매트 쿠차,닉 와트니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첫날 경기는 안개 때문에 3시간 지체됐고,절반가량의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둘째날 아침 재개하려던 잔여홀 경기도 안개로 다시 늦춰졌다.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38)과 이 대회에서 각각 네 차례,두 차례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에서는 우즈가 한발 앞서나갔다.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권에 3타 뒤진 공동 24위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우즈는 10,11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았다. 우즈가 라운드 시작 후 '연속 버디'를 한 것은 지난해 뷰익오픈 후 처음이다. 그는 최근 플레이한 7라운드 가운데 처음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우즈는 "최근 치른 경기보다 훨씬 나아졌다. 오늘처럼 치면서 이븐파로 마감했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언더파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 새 코치 물망에 오른 션 폴리와 함께 샷을 가다듬었다.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은 초반 러프와 벙커를 전전했지만 11번홀까지 1언더파로 우즈와 같은 순위다.
지난해 우즈를 꺾고 아시아 남자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타이틀을 안은 양용은은 이븐파(버디4 보기4) 72타로 우즈에 버금갔다. 공동 47위.양용은은 "경기가 지연된 데다 바람이 좀 불고 러프도 길었지만 첫날을 이븐파로 잘 막았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스코어를 줄여나간 후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싱은 1오버파 73타로 중위권.
김경태(24 · 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선두권과 2타차의 공동 1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최경주(40)와 앤서니 김(25 · 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