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 대해 단기 실적모멘텀 둔화와 경기모멘텀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될 경우 조정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12일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 175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향후 큰 폭의 하락보다는 물량소화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글로벌 증시와 전기전자업종의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매매강도를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피의 급락을 주도한 전기전자 업종은 단기 1차 지지권에 진입했으며 현 지수대는 2010년 이후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한 가격대이기 때문에 이를 하향이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날 저점을 기록한 1750선이 단기 지지대가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1750선을 전후로 등락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어 저점 분할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박스권 하단을 지켜내지 못하고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에는 적극적인 대응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안정과 지지여부를 확인하며 주식비중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