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2일 조정국면이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국내를 포함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수급상황의 악화로 인해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좀 더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7월 중국 경제지표는 경기둔화 우려를 키운다는 것. 이번 주 집중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경기둔화 우려를 더욱 고조시킨다는 판단이다.

이미 선행지수 및 PMI 둔화로 인해 경기우려가 커지고 있었는데, 7월 중국 산업생산 및 내구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위안화 평가절상을 포함한 직간접적인 긴축압박도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중국은 2009년 하반기부터 이미 금리인상을 제외한 긴축조치를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신규대출과 유동성 증가율은 안정됐다.

그렇지만 부분적인 효과였을 뿐, 물가나 부동산 가격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중국의 긴축명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역수지 증가로 위안화 평가절상 압박도 지속돼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추정이다.

임 연구원은 또한 "프로그램 매물소화 우려로 주가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순매수 차익잔고는 잠재적인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