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팔자' 공세에 470선 중반으로 밀려났다.

11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91포인트(1.64%) 내린 474.2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제조,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5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업황 우려 둔화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반도체와 루멘스 등이 3∼4% 내리고 있다.

지수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원자력 관련주들의 급등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터키 간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상과 관련해 터키의 에너지장관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모건코리아가 9%대 상승하고 있고,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등이 3∼6%대 오르고 있다.

국순당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3%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동서, 태웅을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10개 등 21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0개 등 70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5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