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1.3달러, 1.66% 내린 배럴당 77.13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1.23달러, 1.51% 떨어진 80.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북해산 브랜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배럴당 79.6달러로 전일보다 1.39달러, 1.72% 하락했다.

이 같은 내림세는 미국 노동부가 미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연율 0.9%로 1분기(3.9%)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노동생산성은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날 미 증시도 함께 떨어졌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54.5포인트(0.51%) 내려간 10644.25를, S&P500지수는 6.73포인트(0.6%) 하락한 1121.06을 기록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감소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의 7월 원유 수입량은 1880만톤으로 지난 달(2210만톤)에 비해 줄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는 6월 중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정유회사들이 재고분을 정제시설에 투입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낮은 수준의 정책금리(0~0.25%)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발표,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