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7.4%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올 3분기에도 두산모트롤 합병에 따라 자체사업이 강화되고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자체사업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9.6% 증가한데다 IT(정보기술) 경기 회복에 따른 전자BG 호황과 손자회사 밥캣의 EBITDA(기업가치대비 현금영업이익)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면서 지분법 라인이 선순환 구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수익은 1조7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사업과 지분법손익이 개선되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사업 영업이익이 강화되고 지분법 라인이 호전된데다 밥캣과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 그룹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주가도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