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1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지난 2분기 전 사업부문에 걸친 영업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철 연구원은 "올 상반기 LCD(액정표시장치) 고객사 신규라인 가동과 더불어 반도체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케미컬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2%, 54% 증가한 847억원, 135억원으로 사상 최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LCD 식각액 부문은 경쟁사에 의한 시장 잠식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LCD 신규라인 1개당 연 매출이 200~300억원 추가되는 효과가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Ext 램프업과 플러스 라인 추가 가동에 따라 식각액 공급이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LCD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할 경우 제품 공급이 유력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분기 기대에 못 미쳤던 전해액 부문도 3분기 들어 영업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921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5%씩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