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제학교가 13일 개교식을 개최하고 정식으로 문을 연다.

11일 대구시는 오는 13일 오후 3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내 대구국제학교에서 Keith Henson 국제학교 교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과 유승민 국회의원, 학교 설립운영자인 미국의 리 아카데미(Lee Academy) 베리웹스터 재단이사장, 브루스 린더버그 본교교장, 지역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 유관기관장,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국제학교는 기존 외국인학교(국내 46개교)와는 차별화된 외국교육기관으로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내에 외국학교법인만이 직접 설립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인터내셔널스쿨이며 개교식에 이어 오는 23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학교는 작년 4월 착공되어 총사업비 220억원에 부지면적 17,815㎡, 연건축 면적 12,278㎡로 지하 1층, 지상 5층이며, 120여명의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도서관,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설립정원은 유치원·초·중·고등학생을 합쳐 580명(내국인 비율은 정원의 30%)이며, 지난 6월 학생모집을 실시하여 심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195명(외국인 38, 내국인157)을 입학생으로 결정하였다.

교과과정은 미국 리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것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졸업생은 리아카데미 졸업장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내국인은 국어와 국사(초등학생은 사회) 과목을 연 102시간 이수하면 국내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학교설립은 대구시가 주도했으며 역내 361개 외국인투자기업의 외국인 근무자 자녀를 위한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해 새로운 외국인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국제학교 설립을 계기로 대구의 외국인투자유치를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향상된 교육환경 등 외국인들이 살기 편한 글로벌 도시로 한층 더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