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축전 감사 대상 아니다"…감사원, 인천시 청구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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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실상의 각하 결정을 내렸다.
10일 인천시와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6일 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번 감사 청구에서 문제삼은 '도시축전의 개최 배경과 목적의 모호성'이 청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도시축전이 2006년 11월 제정된 '재단법인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설립 · 지원 조례'를 토대로 추진돼 2007년 5월 국무총리실의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중요 정책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감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시가 감사 청구에서 지적한 '도시축전 예산 · 회계 운영의 불투명'과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별도의 감사를 하지 않는 대신 올해 하반기에 전국 16개 시 · 도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지방재정 건전성 관리실태' 감사 때 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6 · 2 지방선거운동 과정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해 개최한 도시축전을 '정치적 목적의 행사'라며 인천시의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비판해 왔다. 송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7일 인천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시장 이름으로 시의 사업인 도시축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도시축전의 개최 배경과 목적 등 행사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함으로써 송 시장은 '무리하게 전임 시장을 흠집내려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인천의 발전상과 비전을 국내외에 알린다는 목표로 인천시가 지난해 8~10월 개최한 도시축전은 주 · 부대 · 연계행사장을 합친 전체 관람객이 675만명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10일 인천시와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6일 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이번 감사 청구에서 문제삼은 '도시축전의 개최 배경과 목적의 모호성'이 청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도시축전이 2006년 11월 제정된 '재단법인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설립 · 지원 조례'를 토대로 추진돼 2007년 5월 국무총리실의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중요 정책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감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시가 감사 청구에서 지적한 '도시축전 예산 · 회계 운영의 불투명'과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별도의 감사를 하지 않는 대신 올해 하반기에 전국 16개 시 · 도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지방재정 건전성 관리실태' 감사 때 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6 · 2 지방선거운동 과정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해 개최한 도시축전을 '정치적 목적의 행사'라며 인천시의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비판해 왔다. 송 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7일 인천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시장 이름으로 시의 사업인 도시축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도시축전의 개최 배경과 목적 등 행사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함으로써 송 시장은 '무리하게 전임 시장을 흠집내려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인천의 발전상과 비전을 국내외에 알린다는 목표로 인천시가 지난해 8~10월 개최한 도시축전은 주 · 부대 · 연계행사장을 합친 전체 관람객이 675만명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