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저소득층 자활 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출연금을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출연금을 앞당겨 집행하는 것이다.

또 대출 활성화를 위해 화물지입차주,다문화 가정,노점상 등 직업별 · 계층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화물차를 회사 명의로 등록해 두고 화물 운송을 하는 화물지입차주는 16일부터 대출심사를 받을 수 있다. 삼성은 또 현재 7개인 지점을 9월 말까지 13개로 확대하고 지점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매월 1회씩 이동식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인 철판을 일괄 구입한 후 협력사에 구입 가격으로 공급하는 '사급제도'를 기존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사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스스로 흡수함으로써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협력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김용준/조재길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