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사모펀드(PE)가 중국 현지 2개 기업의 지분을 420억원에 인수했다.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PE가 최근 중국 지린성에 있는 유기농 가축 사료업체 '크어페이트허'의 지분 40%를 180억원에 매입했고 푸젠성에 있는 외장타일 1위 기업인 '완리타일'의 지분 약 15%를 240억원에 사들였다. 중국 현지기업에 대한 투자는 2005년 1월 산은PE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크어페이트허는 동북3성에서 소사료 매출 1위 기업이다. 중국 내 1~2위 우유생산 업체가 실시한 사료기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사료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사료품질협회에 가입돼 있다. 유기농 사료도 개발하는 등 중국 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량 사료기업으로 알려졌다. 완리타일은 중국의 저명상표로 인증받았고 중국과학원과 함께 개발한 '태양열타일'도 2011년부터 생산할 예정이어서 매출과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