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뉴욕시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년간 폐쇄된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총 26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입해 동상의 계단,엘리베이터,출구 등의 내화성을 강화하는 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자유의 여신상은 125주년 기념일인 내년 10월 12일부터 약 1년간 폐쇄된다.국립공원관리국 관계자는 “공원측은 오랫동안 이 공사를 계획해 왔다”며 “공사를 마치고 나면 관광객들의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매년 500만명 이상이 찾는 미국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관광객만도 2만명에 달한다.2001년 9.11 테러사태 이후 경비문제로 공개가 중단됐다가 2004년 8월 왕관 전망대를 제외한 내부 출입이 허용됐다.이후 지난해 미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인원을 제한하는 수준에서 전망대도 개방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