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은 최근 인간성장호르몬(hGH) 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hGH 연구를 통해 형질전환 세포주라인을 구축하고 복제수정란의 생산효율과 형질전환 여부를 확인했다"며 "지난 1월 새로운 형질전환 벡터를 이용한 이식작업을 진행해 7월에는 hGH 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복제돼지 두 마리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인간성장호르몬(hGH:Human Growth Hormone)이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체내에서 뼈,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조아제약은 앞으로 hGH를 이용한 의약품의 상업화를 위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농촌진흥청의 국책연구과제인 '바이오그린21' 사업의 일환으로 '유즙에서 hGH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생산과 hGH의 분리정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