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50포인트(0.03%) 오른 1784.33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내 내림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에서 뚜렷한 모멘텀(상승요인)이 없는 가운데 수급주체들간의 매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선물시장이 상승추세로 돌아선 데 이어 현물시장도 반등세로 뒤를 이었다.

장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매수우위에서 매도우위로 전환되고 있다. 외국인만이 255억원 순매수중이다. 개인을 비롯해, 기관, 프로그램까지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신임 장관에 진수희 의원이 내정되자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 도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감 때문이다.

알앤엘바이오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한미홀딩스, 오리엔트바이오, 일양약품, 이연제약 등이 5% 이상 강세다. LG생명과학, 동화약품, 부광제약, 중외제약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서비스, 건설업종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포스코의 하락세로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유통업과 화학 등의 업종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LCD 가격 담합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포스코는 인도 제철소 건립에 중단됐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하락세다.

현대차, LG화학, LG전자, 하이닉스, SK에너지, 기아차, 롯데쇼핑 등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KB금융, LG, LG디스플레이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398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357개이며 보합종목은 108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