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모처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0.52포인트(0.03%) 상승한 1784.3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무너진 1780선은 회복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프로그램의 매물압박도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지지하는데 나서고 있다.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업 등 내수관련 업종들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유통업, 철강금속, 음식료업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기아차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KB금융, LG전자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KT 등은 보합세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가격 담합 혐의로 뉴욕 검찰에 피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제철소의 공사가 중단되면서 하락중이다.

지난 주 대폭 하락했던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농업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비와 경농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동부정밀은 그룹의 지주회사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다. 정부 개각 소식에 4대강 관련주인 삼호개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용산개발사업이 불투명해지면서 롯데관광개발은 4% 넘게 급락하고있다.

상한가 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373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272개이며 보합종목은 113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