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순차입금 감소와 자회사 한진수빅 조선소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려잡았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의 순차입금은 2010년 1분기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타사와 달리 선수금 보다 매출 채권이 높았었고 이에 따라 현금 흐름이 타사 대비 불리한 구조였는데 컨테이너선 업황 개선과 자회사 한진수빅조선소의 신규 수주증가로 매출채 권 규모가 낮아지며 순차입금 규모가 감소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추가 납기연기가 없고 향후 본사 수주증가에 따른 선수금 증가 그리고 하반기 자회사 한진수빅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순차입금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한진수빅은 2011년 건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10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1분기 영업이익 적자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2010년 하반기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