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실사를 벌여 지정해제를 검토하기로 나서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등에 따르면 지정해제 검토 소식이 전해진 후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적지 않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라지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급한 매물들이 많이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라지구의 개발계획을 보고 투자한 사람들의 실망이 크다"며 "내년에 입주를 앞둔 물량들은 분양가 그대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공인중개업자는 "현재 청라지구의 아파트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거래가 꿈틀하는 상황에서 지정 해제 검토는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청라지구는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된 만큼 실제 지정 해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종하늘도시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현재 영종지역 아파트 가격은 절반 가까이 떨어진 곳이 많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 검토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