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반락을 시도하며 1165원선까지 밀리는 모습이다.

이날 상승 출발해 1170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 오름폭을 제한당하며 1160원대 후반에서 주춤거렸다.

윗부분을 가로막힌 환율은 국내 증시가 하락폭을 줄여나감에 따라 반락하며 1160원대 중반까지 밀렸지만 1165~6원선에서 유입된 결제 수요에 내림폭을 제한당했다.

이후 116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1780선을 회복하는 등 낙폭을 축소하는 것에 힘입어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전 11시27분 현재 1165.6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66원선에서는 결제 수요들이 나오고 있고 1170원대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기 중인 모습이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날보다 0.2%가량 내린 1779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보다 규모를 줄여 약 16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1160원대 중반에 형성된 지지력을 돌파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82달러를, 엔달러 85.96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