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51)이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12명으로 구성된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토론의제 컨비너(convener · 의장)로 선임됐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5일 최 회장이 오는 11월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서밋의 12개 토론주제 중 하나인 신 · 재생에너지 부문의 컨비너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컨비너는 10월까지 토론 분과별 보고서 작성을 총괄하고,분과에 배정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 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조직위 측은 "기업 규모와 국제회의 참석 경험,주제의 성격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 회장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매년 참석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1999년에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보아오포럼 이사와 유엔 산하 유엔글로벌콤팩트의 23명 이사 중 한 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