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환율이 장 초반 낙폭을 모두 반납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165원에 거래를 시작, 이후 116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다가 오전 중 한때 1169.7원까지 반등했다. 오전 11시4분 현재 전날보다 0.7원 오른 1169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시장에 퍼져 있는 상태지만 당국의 개입을 추정할 만한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한다.

한 시장참가자는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환율에 상승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며 "당국의 개입보다는 수급 상황 등에 따른 자율적으로 지지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4분 현재 전날보다 0.4%가량 떨어진 1781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보다 주식 매도 규모를 키우며 약 65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5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6.15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