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변화가 시작되는 초기 국면으로 구도 재편에 따라 성장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407억원 적자를 나타냈다"며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9천492억원을 추가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2천294억원 발생했지만 불어나는 충당금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진단했다. 고정여신이 2분기에 2조원 증가했지만 담보 등으로 인해 추가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도 하이닉스, 대우인터내셔날 등 출자주식 매각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부동산 PF 등에 대한 추가 부담 여부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정부가 매각 일정과 방식, 그리고 완전 지분 매각이 아니어도 민영화라는 것을 언급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내년 상반기면 구체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1년 상반기 우리금융이 누군가와 합병을 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1위의 금융권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이를 환영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