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기아차에 대해 해외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기아차의 현재 해외공장 생산능력은 71만대"라며 "앞으로 중국공장 증설과 미국 및 슬로바키아 공장의 현대차와의 교차생산이 진전되면 100만대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는 인도공장이 확정된다면 140만대 수준까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결국 2013~2014년까지 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지금의 2배에 달하게 돼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국내 132만대, 해외 67만대 등을 팔아 판매대수 기준으로 현대차의 56.4%에 이를 것"이라며 "반면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잔여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100% 전환된다고 가정해도 현대차의 35% 수준에 머물러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