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6월 국내 증시에서 1조원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2조4천억원을 대량 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0년 7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2조4천6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한국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316조7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9%를 차지했다. 미국(1조2천80억원), 독일(4천16억원), 사우디(3천254억원) 등이 매수를 주도했다.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8조7천952억원 중 미국의 순매수 금액은 8조7천376억원에 달해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또 지난달 한국 채권을 7조6천307억원 어치 사들였다. 6월 7조5천억원에 달하는 만기상환으로 소폭 순유출을 보였던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지난달에는 3조9천454억원 순투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71조9천억원으로 월말 기준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웃돌았고, 전체 상장채권잔액(1천89조원) 대비 보유비중은 6.6%, 국채.통안채 합계기준으로는 13.6%에 달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