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14%) 내린 1788.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 장 초반 1795.23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투신권 등 기관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 반전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하락과 펀드 환매 등이 증시 부담 요인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1만636.3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의 경우 0.48%,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52% 하락 마감했다.

펀드 환매 지속과 함께 기관은 4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8거래일째 자금 유출이 이어진 바 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2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2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6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195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 유통, 음식료, 화학 등 일부는 오름세다.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 매도 물량 출회와 함께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동반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유통업종 시총 1위에 오른 롯데쇼핑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하락 반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태양광업체 인수 소식에 힘입어 3%대 상승 중이다.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한가 5개 등 29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6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9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