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스페셜 '나쁜남자'가 마지막 방송을 2회 남겨 놓은 상태에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연일 '나쁜남자'의 결말에 대한 추측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바로 심건욱의 정체다.
예상 시나리오 중에는 ‘심건욱 홍회장의 친자식설’과 ‘심건욱 홍태성과 쌍둥이설’, ‘벙어리 부부 신여사 동생설’등 각양각색의 재미있는 설정들이 웃음을 준다.
이중에서 심건욱과 홍태성의 이란성 쌍둥이설은 지난 14회에서 태성이 건욱에게 “넌 진짜 내 형 같다.” 라는 대사를 복선으로 하여 태성의 친모가 건욱과 태성을 키우다가 너무 힘든 나머지 건욱만 해외로 입양을 보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힘을 얻고 있는 것은 홍회장의 친자식설. 즉, 심건욱이 홍태성일 것이라는 것. 홍회장이 쓰러지기 직전 태성아 라고 다정하게 불렀던 것을 이유로 진짜 홍태성은 심건욱이고 신여사가 유전자를 조작해서 진짜 태성을 버리고 가짜 태성을 데리고 왔을 것이라는 것.
또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부분은 결말에 있다. 과연 해피엔딩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을 달구는 예측 결말은 크게 5가지. 심건욱의 자살설과 신여사의 자살설, 그리고 해신 붕괴설과 홍태성에 대한 복수설, 건욱 해피엔딩설 등이 있다.
심건욱이 해신의 붕괴를 보고 죄책감에 시달리다 심건욱의 죽음으로 드라마가 끝을 맺는다는 심건욱 자살설, 그리고 자존심 강한 신여사가 자신의 죄가 탄로나자 그 원죄를 죽음으로써 씻는다는 신여사 자살설, 홍태성에게 자신의 것이었던 홍태성이라는 이름과 선영과 재인마저도 빼앗기자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잃게 함으로써 최종복수를 끝낸다는 홍태성 복수설, 심건욱은 해신에 대해 용서하고 재인과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산다는 심건욱 해피엔딩설 등이 있다.
방영 내내 ‘나쁜남자 신드롬’, ‘옴므파탈의 대명사 김남길’, ‘완벽한 속물연기의 한가인’, ‘남자들의 로망, 오연수의 재발견’, ‘정소민이라는 신인여배우의 탄생’ 등 갖가지 이슈를 탄생시키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나쁜남자',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15일 군입대한 김남길과 관련해 뉴스엔 측은 대역배우 홍도윤이 그를 대신해 출연한 사연이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