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도난율 1위 올라

캐딜락의 SUV 모델인 '에스컬레이드'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하는 차로 조사됐다. 에스컬레이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륜 스캔들 당시 사고를 냈던 차로도 유명하다.

3일 CNN머니는 고속도로 손실 데이터 연구원(HLDI, Highway Loss Data Institute)의 조사결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내에서 도난 빈도 및 파손 횟수 등 도난율이 가장 높은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원 측은 보험에 가입된 2007년~2009년식 모델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들 차종은 모두 도난방지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도난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2002년 이후 줄곧 도난 빈도가 가장 높은 모델로 드러났으며, 차량 1000대당 평균 도난 빈도는 10.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당 1대 꼴로 도난을 당한 셈이다.

에스컬레이드에 이어 시보레의 인기 픽업트럭인 실베라도(8.0)가 2위, 닷지의 승용차 차저(7.4)가 3위에 각각 올랐다.

이밖에 차종별 도난 순위는 시보레 아발란체(7.4), 인피니티 G37 쿠페(7.1), GMC 시에라 크루 캡(6.7), 닛산 맥시마(6.5), 허머 H2(6.2), GMC 유콘 XL 4WD(6.0) 및 시보레 타호(5.8) 순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