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전기차" 독일도 개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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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다임러 등 잇단 신모델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본과 미국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던 독일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기존 휘발유 차량의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전기차 분야를 소홀히 했다가는 업계 강자 자리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독일 일간 디차이트는 2일'BMW나 다임러는 전기차를 만들 능력이 없나'라는 기사에서 "최근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의 알프스 산자락에서 열린 전기차 경주대회는 이 같은 독일 업체들의 변화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다. 24종의 전기차가 참여한 대회에서 상당수 독일차 업체들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폭스바겐이'골프e모션'을 출전시켰고,아우디는'e-트론'을 내놨다. 다임러그룹 내 스포츠카 제조사인 메르세데스AMG도 SLS e-셀 시리즈 4개 전기차 모델을 출전 명단에 올렸다.
사흘간 열린 대회 기간 중 독일 자동차업계 고위 임원들이 현장을 방문,깊은 관심을 보였다. 울리히 하켄베르크 폭스바겐 이사는 "출전한 전기자동차들의 출력이 매우 좋았다"고 대회 소감을 말했고,토마스 베버 다임러 이사도 "전기차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5월 베를린에서 열린 전기차 서밋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독일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분야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두에 서야 한다"며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동안 미국의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일본 미쓰비시,프랑스 푸조 · 시트로앵,중국 BYD 등이 경쟁적으로 소형 전기차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자동차 왕국이라 불리던 독일에선 BMW를 제외하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독일 일간 디차이트는 2일'BMW나 다임러는 전기차를 만들 능력이 없나'라는 기사에서 "최근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 포어아를베르크의 알프스 산자락에서 열린 전기차 경주대회는 이 같은 독일 업체들의 변화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다. 24종의 전기차가 참여한 대회에서 상당수 독일차 업체들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폭스바겐이'골프e모션'을 출전시켰고,아우디는'e-트론'을 내놨다. 다임러그룹 내 스포츠카 제조사인 메르세데스AMG도 SLS e-셀 시리즈 4개 전기차 모델을 출전 명단에 올렸다.
사흘간 열린 대회 기간 중 독일 자동차업계 고위 임원들이 현장을 방문,깊은 관심을 보였다. 울리히 하켄베르크 폭스바겐 이사는 "출전한 전기자동차들의 출력이 매우 좋았다"고 대회 소감을 말했고,토마스 베버 다임러 이사도 "전기차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5월 베를린에서 열린 전기차 서밋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독일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분야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두에 서야 한다"며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동안 미국의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일본 미쓰비시,프랑스 푸조 · 시트로앵,중국 BYD 등이 경쟁적으로 소형 전기차 부문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자동차 왕국이라 불리던 독일에선 BMW를 제외하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