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섬석GM의 비료제품 천연광물인 맥섬석을 분뇨에 혼합한 뒤 화학적 처리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기존의 화학응집제 대신 맥섬석을 분뇨에 포함돼 있는 유기물을 응집할 수 있는 물질로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비료제조 공정에 비해 이산화탄소가 덜 발생하고 공정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반응 뒤 남은 침전물을 수거해 토양개량제 및 인공흙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섬석GM은 침전물 처리 및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공정에서 무균화를 가능하게 했다. 또 자외선과 오존 발생장치를 이용한 살균,탈색,탈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돈분은 수분함량이 많고 단백질 성분이 높아 악취가 심하고 퇴비화가 어려운데 우리 회사는 돈뇨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성분인 암모니아가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이 공정에서 얻어지는 저농도 액체비료는 무균,무취 및 균질 물질로 스프링클러를 통해 살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맥섬석GM의 축산분뇨 처리기법은 오염물질 발생을 줄여 환경오염을 예방하는데 이용되는 등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축산분뇨가 섞인 물을 하천에 흘려 보낼 경우 심각한 수질오염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분뇨처리기법의 효과 검증과 천연 무기재료를 이용한 축산분뇨의 자원화 사업을 위해 연구를 계속해 왔다. 돈뇨에 바이오세라믹 또는 광물 맥섬석,제올라이트,폐화석 등을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 탁도제거 및 상토의 악취제거에서 맥섬석을 이용했을 때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물이 깨끗해지는 효과도 알아보기 위한 실험도 병행했다. 과일과 물을 넣은 플라스크에 맥섬석을 넣었을 경우 넣지 않았을 때보다 과일의 신선도가 훨씬 더 오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온라이트(맥섬석상토) 효과 실험시 혼합비가 50%까지 증가할수록 배추 성장이 우수했고 저온 기간 동안 식물종자의 발아가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곽성근 맥섬석GM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장상,국무총리상,산자부 장관상,대한민국 자랑스런 기업인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맥섬석을 이용한 비료제조와 관련한 2건의 특허를 받기도 했다.
곽 대표는 "맥섬석을 이용한 친환경 비료와 각종 부산물 개발기술은 축산폐수를 처리하는 데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폐수 및 폐기물 처리기술로도 응용할 수 있어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천연광물에서 추출된 다양한 미량원소도 공급할 수 있어 농작물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