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LG에 대해 산업융복합시대에 지주회사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11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전용기 연구원은 "산업융복합시대에 LG그룹의 사업은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LG의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브윈의 전자상거개 분야와 LG CNS의 IT(정보기술)서비스,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부문은 산업융복합
시대의 흐름과 맞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LG그룹은 LG 주도로 국가나 IT서비스업체가 개발한 기술을 이종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유리한 입장에 있다"며 "이는 LG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디스플레이 중간지주회사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LG전자 시가총액에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보유지분 비중은 40%까지 증가된 상황이나, LG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기업가치 증가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LG의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LG전자를 인적분할해 디스플레이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할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