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건설 업종에 대해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은 양호했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광수 연구원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와 이를 기반한 지속적인 수주 성장으로 상반기 대형 건설사 실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지난해말에 비해 대형사 수주잔고가 평균 8%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건설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나 회사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환경이 어려우면 회사별 차별화가 크게 나타나므로 앞으로 회사별 실적 차별화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대형 건설사에 대한 투자전략은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업체와 개별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삼성물산현대건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그룹 수주를 통한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경우 해외 수주 증가를 통한 차별화된 성장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M&A(인수합병)가 이슈"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