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세계 경기 둔화 위험 완화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 지속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 상승추세 지속 전망의 근거는?-동양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에 단기 급등과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매도 공세 강화 등과 같은 부담이 있지만 이는 현재의 상승추세 진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낮다"며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우선 세계 및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위험이 추가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경기 모멘텀(상승요인)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가 재차 확산되고 있고, 국내 경기의 순환적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위험지표와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유동성의 유연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계 기관투자가의 심리를 나타내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기관투자가 신뢰지수는 기준선(100) 이하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지만,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유동성은 경기와 이익의 무게 중심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동성이 높아진 유연성을 바탕으로 국내와 같이 경기와 이익 확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 중인 증시로 유입될 확률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