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호재·악재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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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에 호재와 악재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주 실적이 3년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두번째 인프라 펀드가 조성돼 탄력을 받게 됐지만 리비아 외교문제와 이란 경제 제재 등은 '먹구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3년 연속 연간 수주실적 400억 달러를 넘어선 해외건설.
여기에 또 다른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2천억원 규모의 글로벌인프라 펀드 1호가 조성된데 이어 최근 공공과 민간이 각각 1천억원씩 투자하는 2호 펀드의 투자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번에 민관합동으로 조성된 펀드를 무기로 해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양질의 좋은 프로젝트를 선점하거나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에는 해외 발주처들이 가격과 기술경쟁력 외에 금융조달 능력을 사업 수주의 큰 요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번 펀드 조성은 수주 경쟁력 강화에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 지원 위해 건설외교 활발히 펼치고 있고 수주지원단, 시장개척단 수시로 파견해 발주처와의 네트워크 형성하고 있다."
정부는 또 각종 프로젝트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거나 대출투자 등으로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건설 수주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리비아는 외교문제로, 이란은 미국과 국제연합(UN) 등의 경제 제재로 공사 진행과 신규 수주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경우 이견이 다소 해소됐다고는 하지만 이들 두 나라의 사태가 장기화되면 공사수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현지 건설현장에 반입되는 자재 조달도 차질이 불가피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밖에 최근 유럽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으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점도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