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처드 게리엇 퇴사 관련 패소 영향은 중요하지 않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1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주말 엔씨소프트에서 근무했던 리차드 게리엇이 제기한 스톡옵션 권리행사 관련 소송에서 엔씨소프트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어 약 330억원을 보상해야 한다고 1차 판결됐다. 회사측은 즉각 상급법원에 항소할 방침이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 영향은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330억원의 일시 비용 반영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인 내용이며 미래 경영 활동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측에 확인한 결과 판결 금액은 3분기 재무제표에 영업외비용으로 일시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미래의 수익원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판단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진행될수록 아이온 이후 엔씨소프트의 한단계 도약의 기반이 될 차기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 2'와 관련된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시적인 요인으로 주가 하락이 나타난다면 중장기적 회사의 성장 로드맵을 염두에 둔 적극적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