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세계적 설치미술가 양혜규‥"8월 21일부터 국내 전시 15년 제 작품활동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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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온 양혜규씨가 다음 달 21일부터 10월24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국내 관람객들과 만난다. 이 개인전은 그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그는 "2006년 인천 변두리 폐가에서 '사동 30번지'를 선보이긴 했지만 이번 전시회가 사실상의 국내 데뷔전"이라고 말했다.
"그룹전에 많이 참가하다 보니 레디메이드 식으로 제 얘기를 할 수 없었어요. 아무래도 기획자의 의도와 테마 등이 개입하기 때문에 한 작가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없죠.그러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연락을 받았고,많은 논의를 거쳐 개인전을 갖게 됐어요. 독립 큐레이터인 김선정씨와의 지속적인 관계도 이번 전시를 성사시킨 계기고요…"
내달 전시에는 기존 작품과 함께 신작들을 소개한다. 예전의 설치작업도 장소가 바뀌면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가 신작이다. "처음 전시 제의가 왔을 때 아직 젊어서 회고전 형식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시 도록을 만들 예산으로 제 작품과 의도를 설명하는 책을 먼저 내자고 했죠.지난해 여름에 나온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도서출판 현실문화)가 그거예요. 하나의 전시에서 해결되지 않는 정보의 양이나 시간의 격차를 이 책이 저 대신 돌아다니면서 전시 프리뷰 역할을 해주길 원했죠."
이 책에는 15년 동안 그가 만든 작품과 창작 배경,작업 과정에서 느낀 단상,해외 언론의 평가 등이 담겨 있다. 작업에 쓰인 재료와 각각의 재질,크기까지 기록돼 있다. "제 작품이 어렵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자료를 미리 다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 편하자고 한 일이죠.그러나 제게 이 책은 전체 작품의 일부이기도 해요. 개별 작품에 대한 맥락을 연결해주고,그동안 비평가들과 기획자들로부터 받은 글을 통해 제 작업을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기도 하거든요. 아마 이런 도록은 처음일 거예요. "
만난 사람=고두현 문화부장 kdh@hankyung.com
"그룹전에 많이 참가하다 보니 레디메이드 식으로 제 얘기를 할 수 없었어요. 아무래도 기획자의 의도와 테마 등이 개입하기 때문에 한 작가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없죠.그러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연락을 받았고,많은 논의를 거쳐 개인전을 갖게 됐어요. 독립 큐레이터인 김선정씨와의 지속적인 관계도 이번 전시를 성사시킨 계기고요…"
내달 전시에는 기존 작품과 함께 신작들을 소개한다. 예전의 설치작업도 장소가 바뀌면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가 신작이다. "처음 전시 제의가 왔을 때 아직 젊어서 회고전 형식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시 도록을 만들 예산으로 제 작품과 의도를 설명하는 책을 먼저 내자고 했죠.지난해 여름에 나온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도서출판 현실문화)가 그거예요. 하나의 전시에서 해결되지 않는 정보의 양이나 시간의 격차를 이 책이 저 대신 돌아다니면서 전시 프리뷰 역할을 해주길 원했죠."
이 책에는 15년 동안 그가 만든 작품과 창작 배경,작업 과정에서 느낀 단상,해외 언론의 평가 등이 담겨 있다. 작업에 쓰인 재료와 각각의 재질,크기까지 기록돼 있다. "제 작품이 어렵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자료를 미리 다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 편하자고 한 일이죠.그러나 제게 이 책은 전체 작품의 일부이기도 해요. 개별 작품에 대한 맥락을 연결해주고,그동안 비평가들과 기획자들로부터 받은 글을 통해 제 작업을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기도 하거든요. 아마 이런 도록은 처음일 거예요. "
만난 사람=고두현 문화부장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