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자외선차단,미백,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10년새 4배 이상 늘고,단순히 피부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보다는 다중기능성,주름개선 등 미용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1년 2700억원이던 기능성 화장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4.4배 급증했고,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2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도 2001년 40여곳에서 지난해 250여곳으로 6배 이상 증가했으며,식약청 심사를 받은 기능성 화장품 품목은 500여개에서 6000여개로 급증했다.

식약청은 현재 미백,주름개선,자외선 차단 3가지 기능만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최근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복합제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2001년 자외선차단 기능(53%)과 미백기능(30%)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미백(20.2%),주름개선(27.5%),자외선차단(27.8%)과 함께 비비크림처럼 2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중기능성 제품이 24.5%나 차지했다.제품 제형도 초창기 액,로션,크림 위주에서 마스크 팩,팩트,림밥 등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식약청 관계자는 “3가지로 한정된 기능성 화장품 영역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