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13%) 오른 1775.76을 기록 중이다. 이틀째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38% 내린 1만497.8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9%, 나스닥 지수의 경우 1.04%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한때 177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1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가 3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34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은행, 증권, 건설, 운수장비, 통신, 유통 등이 하락하고 있다. 보험, 전기가스, 종이목재, 기계, 화학 등은 상승세다.

지수 하락과 함께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등이 상승하고 있고,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장중 공모가 11만원을 회복하며 시총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총 6위로 내려간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기대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1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세아베스틸은 호실적과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상한가 3개 등 2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1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3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