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7월 수송량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지만 여객 운임 인상이 더 큰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이달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송량 증가율은 17%로 예상돼 지난달 20%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라며 "7월 화물 수송량 증가율도 9%로 전달 18%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다만 이익률과 관련이 높은 국제여객 수송단가(yield)는 공시운임 인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아시아나항공도 여객 운임을 인상함에 따라 가격 경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화물 수송단가는 D램 가격과 관련이 있는데 최근 D램 평균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화물 수송단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한항공 화물 매출액은 전자기업의 매출액과 관련이 있다"며 "전자기업들의 매출액 전망치가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대한항공 화물 매출액 추정치도 앞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