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정인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지속적으로 5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가운데 신고가 경신 시도가 나타나 추세 상승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모습"이라며 "엘리어트 파동이론상으로 상승 충격파동이 지난 6일 이후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의 심리지표인 증권업종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종별로 전기전자, 운송장비, 금융, 철강 및 금속 등 주요 업종지수들이 단기 저점을 높이면서 주요 저항대를 돌파하거나 돌파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 증시 여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미국 및 일본 증시는 단기 하락추세선의 저항대를 돌파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이전 고점대의 저항을 넘어서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 및 금속,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코스피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다면 20일 이동평균선 수준까지 단기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