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LG전자가 연결기준으로 12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부진한 실적에 대한 평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0년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및 4분기에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되면서 4분기에 휴대폰 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면서 "3분기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중심으로 평판 TV 출하량이 706만대로 전분기 대비 11.9% 늘어나 2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3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은 점차 호전돼, 4분기 영업이익도 18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