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매출 1조287억원,영업이익 86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4.4%,영업이익은 323.9% 급증했으며,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2.7%,영업이익은 103.1%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은 1조8036억원,영업이익 1285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와 TV용 전원공급장치인 파워모듈 사업이다. LED 사업에서는 TV의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유닛(BLU)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2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DN) 사업에서도 고부가가치 파워모듈 수요 확대와 차량용 무선 모뎀 매출 향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7% 상승한 27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최근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 것도 매출 호조의 요인으로 꼽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분기에도 TV와 모바일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품질과 생산성 향상,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