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동안 침체됐던 중소기업 채용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력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7%가 하반기중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9년 하반기에는 30.6%,올해 상반기에는 39.0%의 기업만이 채용 의사를 밝혔었다.

업체당 평균 채용인원도 증가했다.조사대상 업체들은 하반기동안 평균 2.3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업체당 평균 채용 계획 인원은 2008년 하반기 2.7명이었다가 작년 상반기에는 1.3명,하반기에는 1.1명까지 줄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1.6명으로 소폭 늘었었다.직종별로는 생산직 1.9명,사무직 0.3명,연구 개발직 0.1명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이유로는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라는 답이 63.9%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인원의 부족’(35.4%),‘경기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12.7%),‘우수인력의 확보’(7.6%) 등 순이었다.

그러나 조사대상 기업의 40.7%가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40.7%) 하고 있다고 답해 채용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 보조금 및 세제지원 강화’(64.0%)와 ‘근로환경 및 복지개선 지원’(34.7%),‘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지원’(27.3%),‘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 (23.3%),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취업연계인프라 강화‘(18.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